[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에어아시아 이용 / 가성비 호텔

오늘은 간단하게 말레이시아 여행 갈 때 이용했던 에어아시아 후기와 가성비 호텔 추천드리겠습니다.


에어아시아 이용 후기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기로 lcc 항공사에 해당합니다. 제가 쿠알라룸푸르에 갔을 때가 23년 7월이었는데 왕복 가격이 15만원 정도했습니다. 물론 출발 시간이 아침 6시 반쯤이라 극악이긴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공항에 있는 사우나에서 잠을 잤었네요. 요새 찾아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에어아시아 후기를 찾아보면 여기저기 악평이 많은데 저는 비행기 이용하는 건 꽤 무던한 편이라 크게 불편한 것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비행기 좌석이나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비용을 좀더 지불하더라도 fsc를 타는 게 낫습니다.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약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기내식은 두 가지를 신청했는데 기억으로 출발하고 2시간 후, 도착하기 2시간 전에 줬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말레이시아가 이슬람이나 불교, 힌두교가 많은 국가다 보니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너무도 맛있게 먹어서 싹싹 비웠습니다. 제가 먹은 두 가지 기내식은 '로스티드 치킨'이랑 '부하라 치킨 비리야니'입니다.

로스티드-치킨-포장   로스티드-치킨-내부

로스티드 치킨은 말 그대로 구운 닭이라 무난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호불호 없습니다. 저는 야채랑 감자가 꽤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부하라-치킨-비리야니-포장   부하라-치킨-비리야니-내부
   
 부하라 치킨 비리야니는 인도 스타일의 볶음밥?이라고 할까요. 부하라는 우즈베키스탄 지역명인데 이 음식이 거기서 유래한 건 아닌 거 같고 과거에 중앙아시아와 인도쪽이 교류가 많다보니 그쪽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biryani는 고대 페르시아어로 볶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날리는 쌀이라고 표현하는데 쌀이 뭉쳐있지 않아 입 안에서 막 흩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밥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사진 기준으로 왼쪽은 치킨, 중간은 비리야니, 오른쪽은 절인 야채인데 이건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두 번 기내식을 먹고 좀 쉬다보면 금방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합니다. 지금 사진을 다시보니 아래 도시가 훤히 보일 정도로 날씨가 맑았네요.

공항-인증   쿠알라룸푸르-전경

가성비 호텔 ( OYO Home 89721)


 호텔 위치가 도시 중간은 아니라 약간 애매하지만 이걸 제외하면 모든 게 합리적이고 가성비 좋은 호텔입니다. 건물이나 내부 시설이 꽤 관리가 잘 되어있어 깨끗하고 객실도 큽니다. 제가 썼던 방이 35,000원인데 침실 방이 따로 있고 침대도 두 개나 있어 둘이서 쓰기 충분합니다. 말레이시아가 호캉스 하기로 좋다고 소문난 나라인데 정말 저렴하네요. 

 처음에 입실할 때 보증금을 받기는 합니다. 약 200링깃 정도 받았는데 당시에 현금이 없어서 당황을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한국 원화로 안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고민을 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아마 한국 돈을 처음 본 것 같았습니다. 보더니 신기해했습니다. 그리고는 인터넷에 한국 지폐를 검색해보고 환율을 보더니 50,000원이 몇 링깃인지 확인했습니다. 아마 제가 사기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당연한 절차겠죠. 제가 여행할 때만 해도 1링깃 당 280원 정도라 50,000원이면 대충 비슷했는데 25년 2월 기준 환율을 보니 꽤 올랐네요. 그래도 원화로 한다고 하면 거절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호텔-거실   호텔-침실

숙소-화장실   호텔-욕조

숙소 장점

  • 매우 저렴 ( 같은 조건에 한국이면 10만~15만원 사이 )
  • 방이 크고 쾌적함

숙소 단점

  • 위치가 애매함 ( 중심지에서 벗어남 )
  • 보증금을 받음 ( 한국 돈으로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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