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다민족국가라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어우러져 문화를 발달시켰습니다. 동남아 시아에는 생각보다 이슬람교가 많은데 저 먼 중동의 아라비아 반도에서 어떻게 이슬람교가 퍼졌을까요?
말레이시아 인구 및 종교 분포
말레이시아 민족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족은 말레이계이며 그 다음으로 중국계, 인도계 그 외 소수 민족이 있습니다.
중국 화교가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당나라 명나라 때 해상 무역을 위해 이민한 사람들도 있고 18세기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 확산으로 노동자로 중국 본토에서 끌려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 해상 무역의 요충지였습니다. 유럽이나 인도에서 말라카 해협을 지나야지 남중국해로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대부터 인도계 민족도 이주해서 혈통이 이어져왔습니다.
민족 | 비율 |
---|---|
말레이계(부미푸트라) | 70.1% |
중국계 | 22.6% |
인도계 | 6.6% |
기타 | 0.7% |
말레이시아 국교는 이슬람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말레이계 민족은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불교는 중국계, 힌두교는 인도계 민족이 주로 믿습니다. 말레이계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슬람교이며 개종을 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일부 소수 민족과 중국계 사람들이 믿는다고 합니다.
종교 | 비율 |
---|---|
이슬람교 | 63.5% |
불교 | 18.7% |
기독교 | 9.1% |
힌두교 | 6.1% |
기타 종교 및 무교 | 2.6% |
이슬람교의 국교화
말레이시아는 예로부터 해상 무역이 활발한 나라인만큼 아랍 및 인도 상인들과의 교류가 잦았고, 그 과정에서 이슬람교가 자연스럽게 전파되었습니다. 특히 15세기 말라카 왕국의 파라메스와라(Parameswara) 왕이 이슬람교로 개종하면서 이슬람은 상류 지도층을 비롯해 일반 국민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파라메스와라 왕의 개종은 종교적 신념보다는 당시 국제 정세와 경제적 이익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이슬람교를 통해 아랍 상인들과의 무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왕국의 국익을 도모한 결과였습니다.